강추위에 난방기기 화재 급증… 충청권서 올해 30건 이상 발생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강추위에 난방기기 화재 급증… 충청권서 올해 30건 이상 발생

충남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연이어 발생
화목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재 많아

  • 승인 2024-01-25 18:07
  • 수정 2024-01-25 22:34
  • 신문게재 2024-01-26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125165639
사진=중도일보DB
강한 한파에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화목보일러, 전기장판, 전기 히터 등 계절용 기기로 인한 화재는 올해 들어 충청권에서만 36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충남에서 연이어 일어났다. 24일 오후 10시 9분께 홍성군 홍성읍 학계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민 1명(여·95세)이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1시간 30분여 만에 꺼졌지만, 목조건물 1층(61㎡)이 불에 탔고 소방서 추산 2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에 대해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했다.

앞서 16일에는 오후 6시 9분 청양군 화성면 수정리 단독주택에서 화목보일러가 과열되면서 목조 1층(66㎡) 건물이 불에 타 2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울철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열선 화재를 제외하고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난방기기 화재사고는 화목보일러가 8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히터·스토브는 721건, 전기장판은 678건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만 보면, 화목보일러로 인한 사고는 2021년 72건, 2022년 71건, 2023년 60건이었고, 전기 히터는 2021년 19건, 2022년 31건, 2023년 32건이었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2021년 28건, 2022년 26건, 2023년 3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인근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보일러 주변에 목재나 불에 타기 쉬운 소재를 두지 말고 연료는 넣은 뒤에는 투입구를 차단해야 한다"며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접거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둘 경우 열선이 끊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둥굴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폭염 날리는 가을비
  3.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의 중도일보에서 열려
  4.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5. 고잉홍프로젝트, 'NH농협' 후원 타고 세종시 온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