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2년 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20대 여교사 A씨가 익명으로 병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익명 기부자 A씨는 2년 전 교통사고로 대전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고승제 외과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회복 후 편지를 전달하는 등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운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그동안 전해왔다. A씨는 어려운 상황으로 치료가 요구되는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병원 사회사업팀에 연락해 발전기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또 기부를 통해 사고 등으로 중증외상을 입은 다른 권역외상센터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나눠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A씨의 기부금 전달식을 24일 오전 10시 30분 병원 5층 회의실에서 A씨 가족과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 외과 고승제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A씨는 "치료 당시 헌신적으로 진료에 힘써주시던 고승제 교수님들 의료진을 잊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권역외상센터 환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을지대병원은 강씨가 기부한 금액이 권역외상센터의 환자들에게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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