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경실련은 "전주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한 법정단체로서 전북과 전주의 상공인 보호 및 기업성장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창공으로 치솟아 오르는 푸른 용이 되려고 하는 이 때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전주상공회의소가 '밥그릇 싸움'에 메달려 산통을 깰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또한 "개인의 사리사욕과 영달을 위해 소아적 자리다툼에 연연하는 행태를 언제까지 보일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의 각 상공회의소는 경상남도대표단과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니아 매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426억원의 투자유치, 31명의 신규직원 채용을 비롯해 10개의 글로벌 회사와 총 540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왔다"며 "상공회의소가 가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상남도의 각 상공회의소를 보고도 느끼는 바가 없고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전북도민들과 전주시민들은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되고 새만금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실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자로 '전북특별자치도'란 새로운 이름으로 용트림을 시작했고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가 전주시로 확정되면서 위안을 얻고 더 나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희망을 품게 됐다"며 "전주상공회의소는 갈등의 요소들을 봉합하고 원만한 대화와 양보로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해 정상화를 도모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주경실련은 "전주상공회의소가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으로 분란과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과 전주시민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상공인 대표단체로 거듭나길 간곡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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