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공공산후조리원 고향사랑 지정기부 도입 '큰 호응'

  • 전국
  • 광주/호남

영암군, 공공산후조리원 고향사랑 지정기부 도입 '큰 호응'

지난해 말 1달여 기간 1668건 1억7300만원 모금

  • 승인 2024-01-24 16:11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영암군 보도사진] 영암군청사
영암군청 전경
전남 영암군이 공공산후조리원 의료기기 마련 고향사랑 지정 기부로 전국의 이목을 끌며 지난해 말 1668건 1억730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영암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의료기기 구입비를 전국에서 후원받아 아이와 산모를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는 취지로 민간플랫폼을 활용해 '영암 맘(mom) 안심 프로젝트' 고향사랑기부를 진행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계획은 지난 2022년 '영암군 공공 의료보건 서비스 인식조사'에서 비롯됐다. 이 조사에서 영암군 임산부의 76%가 '산후조리원이 없어 다른 지역의 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으며 78%의 산모는 '영암에 산후조리원이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영암군은 이런 요구에 대해 산후조리원 의료기기 구입비를 고향사랑기부로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모금에 들어갔다.



모금 후 영암군의 분석 결과, 영암 맘 안심 프로젝트 기부자 중 57%가 남성이었고, 연령대도 30대가 40%도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평균 출산연령이 30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영암군의 지정기부는 예비·초보부모의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기부가 60%가 넘지만, 그 이외에는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영암군은 지정기부로 모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오는 2027년 개원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의 심장충격기, 비접촉식 수면 생체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의료기기 마련에 쓸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공감해 주신 1668명의 기부자님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의 미래를 살리는 일에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5.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1. "한밤중 계엄령" 대전시-자치구 화들짝… 관가 종일 술렁
  2.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3.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4.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5.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