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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450명(7.6%)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고 1만70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북과 충남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늘었다. 충북은 596명에서 633명, 충남은 755명에서 756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은 605명에서 566명, 세종은 248명에서 195명으로 각각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혼인 건수는 1만6695건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760건 감소했다. 충청권에서 대전만 546건에서 450건으로 줄었고 세종은 138건에서 143건, 충남은 760건에서 761건, 충북은 526건에서 576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뤘던 결혼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앞으로 혼인 건수가 줄어들 수 있다.
사망자 수는 3만2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명 늘었다. 충청권에선 대전 770명에서 755명, 세종 126명에서 139명, 충남 1652명에서 1608명, 충북 1194명에서 1214명으로 변동폭을 보였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연간으로도 역대 최소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지난해 11월 4.2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지난해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는 중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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