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베트남 조상숭배 문화가 배어있는 가족 유대 전통

  • 다문화신문
  • 서천

[서천다문화]베트남 조상숭배 문화가 배어있는 가족 유대 전통

  • 승인 2024-01-25 16:04
  • 신문게재 2024-01-26 10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조상 숭배와 가족 중심의 문화를 갖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역사적으로 유교, 불교, 도교 그리고 각 지역의 전통적인 민속 신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

베트남에서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조상 숭배 문화가 오늘날에도 각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화는 가족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역사와 전통을 기리며 후세에게 가르침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을 한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처럼 설날과 추석에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는 제례를 진행한다.

이는 조상들이 현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상에 대한 헌신과 존경은 베트남 사회에서 가족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상 숭배 음식은 주로 조상에게 헌정되는 종류로 구성된다.

베트남 설날에 전통적으로 만드는 반층 또는 반땟은 녹두를 속재료로 사용하고 바나나 잎으로 싸서 삶아 만든다.

저 루어는 스팀으로 조리한 베트남식 햄으로 제사 상에 자주 올라가는 대표적인 육류 요리다.

쏘이는 다양한 종류의 찹쌀로 만든 음식으로 간혹 콩, 코코넛, 땅콩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과 색을 낼 수 있다.

그 외에도 국, 고기 요리, 해산물, 과일, 술 등을 제사 상에 올린다.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후에는 향을 피운다.

조상 숭배는 선조를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중요한 행사이며 향을 피우는 것은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존경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종교적인 의미로 향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은 문화에서는 향을 피워 신에게 기원을 비는 행사가 있다.

이처럼 제사에 향을 피우는 문화는 깊은 역사와 전통에 근거하고 있으며 종교, 문화, 가족 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조상의 묘소를 존경하고 찾아가는 것도 중요시된다.

가족들은 특히 명절에 조상 묘소를 정성스럽게 가꾸고 방문해 그들을 기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가정에서는 조상을 모시는 제사가 자주 열리며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를 강화하고 조상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다.

베트남의 여러 축제와 행사에서도 조상 숭배 의식과 의미가 반영된다.

이러한 전통은 베트남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내린 것으로 베트남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희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