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천안시의회 김영한, 박종갑 의원 등에 따르면 6산단 사업 추진 중단으로 토지주, 거주자들이 세금, 대출 등에 문제에 허덕이고 있어 경제산업위원회에 채택했다고 밝혔다.
제6산단은 2019년 2월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후 2022년 8월 태영건설 50%, 천안시 20% 등을 출자해 SPC를 설립했다.
하지만 강원도 레고랜드 사건으로 인해 PF 실행이 실패해 시는 대체 주간사를 2023년 12월 공모했지만,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대형 건설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 채택된 이번 청원은 제6산단 토지주, 거주자들이 SPC를 해체하고 새롭게 구성해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거나, 전면 백지화를 요청했다.
강성기 의원은 "수용 예정인 토지의 주민들은 재산세, 종합소득세 등이 크게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병하 의원은 "시는 제6산단 이후 제7산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6산단도 흐지부지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건으로 PF 실현 난황과 태영건설의 재무 악화 징후가 포착돼 2023년 5월부터 손절 협의를 수차례 진행했다"며 "6산단 사업의 관심 있는 기업의 참가를 독려하고, 대체 주간사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 A씨는 "2019년부터 6산단 개발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기에 청원을 신청했다"며 "건축 등 재산권 행사도 못 하는 상황에서 시는 사업을 진행하려면 신속하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영건설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모든 출자자가 책임지고 SPC를 해체 후 재결성하거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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