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료원, AI기술 적용한 CT·MR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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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료원, AI기술 적용한 CT·MRI 도입

방사선 피폭량 40% 감소… 기존 기기와 5배 이상 성능차
함께 도입한 MRI 3.0T 밴티지 갈란, 대학병원급 영상 촬영

  • 승인 2024-01-24 11:29
  • 수정 2024-01-24 15:1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640멀티-슬라이스 CT
홍성의료원이 도입한 하이엔드 CT 기기인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 에디션. (사진=홍성의료원 제공)
충남 홍성의료원이 비수도권 공공의료원에선 최초로 하이엔드 CT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 에디션(이하 제네시스 CT)을 도입한다.

이로 인해 CT 촬영과 검사시간은 절반 이상 줄어 들게 되며, 방사선 피폭량도 대폭 감소해 안전성도 크게 확보하게 됐다.

홍성의료원은 24일 CT 부분에선 제네시스 CT와 MRI 부분에선 3.0T 밴티지 갈란을 도입해 설치를 완료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최신 CT와 MRI에는 세계 최초의 AI 딥러닝 기술인 AiCE(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을 탑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10만 장 이상의 고화질과 저화질 영상을 반복적으로 사전 학습하고 영상신호로부터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제거해 극소 선량만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이른 시간 안에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네시스 CT는 한 번의 촬영으로 640장의 이미지를 0.275초 만에 얻을 수 있어 응급 환자에게 신속한 진단과 진료를 제공한다. 빨라진 검사 시간에도 방사선 피폭량은 줄고, 영상의 해상도와 정확도는 높아져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기존에 보유했던 CT 기기는 128픽셀로 새로 도입한 기기와는 5배 성능 차이를 가진다. 또 신체 부위별 10분 전후의 촬영시간도 5분 내로 검사시간이 크게 줄고, 피폭량도 40% 수준으로 감소한다.

3.0T MRI
홍성의료원의 3T 벤티지 갈란 MRI 기기.
함께 도입한 MRI 설비인 '3.0T 밴티지 갈란'으로 대학병원에서 가능한 초정밀 뇌, 근골격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뇌·혈관·척추·관절 질환 검사에 특화된 밴티지 갈란은 MRI의 핵심기술인 마그넷을 강화해 뛰어난 자장 균일도를 확보해 우수한 영상을 제공한다. 고해상도 영상 구현과 자동화 검사 기법으로 검사 시간 또한 빨라졌는데 특히, 뇌의 전반적인 검사가 10분 만에 가능해진다. 폐쇄공포증 환자, 노인과 응급 환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신 혈관과 혈관의 3차원적 영상 촬영 그리고 시간에 따른 혈류 검사도 할 수 있다.

홍성의료원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한 CT와 MRI로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로 도민의 의료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의료수준까지 한 차원 더 끌어올려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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