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가 지난 23일 시의회 의정실에서 세종보 가동과 관련해 가진 전문가 초청 강연회 장면 |
이날 강연은 지난 8월 환경부의 4대강 보 존치 및 정상화 추진 결정과 수문 가동 예정에 따른 조치다.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이 강연자로 초빙돼 '4대강 보와 녹조-원인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찬수 박사는 과거 소양호의 심각한 녹조 발생사례와 4대강 사업의 환경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수질오염으로 발생하는 녹조 및 남세균의 발생 원인과 심각한 유해성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를 개방하는 것이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선 세종보 운영과 관련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그동안 환경 정책이 퇴보한 것은 전문가들의 책임이고 잘못된 정보가 환경 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며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정확한 측정자료에 기반한 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순열 의장은 "보 가동은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수질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경문제의 정치화보다 구체적인 연구·조사와 모니터링, 철저한 환경영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 번복과 정부의 운영 결정과 관련해 "에너지 발생과 경관, 관광 등이 환경의 가치보다 큰 것인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향후 금강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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