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기초학습 지원, 168개 가족센터 확대
학습능력 교육활동비 지원도 신규 추진
"차별없이 미래 인재로 성장토록 지원"

  • 승인 2024-01-24 17:29
  • 신문게재 2024-01-25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sd
[출처=중도일보 DB]
여성가족부가 올해부터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중·고생까지 성장단계별로 기초학습, 진로설계, 이중언어 학습 교육활동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우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 지원을 168개 가족센터로 확대하고 사업대상도 초등 저학년에서 초등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학업, 교우관계 등 고민에 대한 상담과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족센터도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언어 학습지원의 경우 그동안에는 가정 내 이중언어 소통 환경 조성을 위한 부모코칭 위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턴 전문강사가 자녀에게 결혼이민자(부모)의 모국어를 교육하는 직접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투입 예산은 22억원을 증액해 57억원이다. 참여 가능한 자녀 연령도 12세 이하에서 18세까지로 확대한다.

또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비 지원(총 168억원)도 신규로 추진한다. 지원은 교육급여(중위소득 50%)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7세에서 18세 이하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해당한다. 3인 가구의 경우 약 월 471만원, 4인 가구는 약 월 573만원이다.



교육활동비는 초등학생 연 40만원, 중학생 연 50만원, 고등학생 연 6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등 교육활동과 예체능 및 직업훈련 실습을 위한 재료구입, 자격증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Cap 2024-01-23 09-26-24-518
[출처=여성가족부]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7개 가족서비스를 '온가족보듬사업'으로 통합·운영한다. 7개 가족서비스는 가족상담, 취약가족 사례관리,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1인 가구 생애주기별 상담·교육·자조모임, 청소년 한부모 사례관리, 방임(보호)아동-원가정 관계개선, 양육비 이행을 위한 비양육부모-자녀면접교섭이다.

기존 가족서비스는 1인 가구, 다문화가족, 청소년한부모 등 가족형태별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면, '온가족보듬사업'은 어떤 형태의 가족이든 상담 등을 통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먼저 파악하고 가족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일부 대상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었던 가족센터에서도 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별 편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가족 누구나 시·군·구 가족센터에 방문해 1인가구 긴급돌봄·병원동행, 노부모 부양가족, 손자녀 돌봄 조부모 양육교육,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가족센터는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가족 내 문제 해결과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와 행정복지센터, 국민비서, 사회보장체계 등 연계도 강화한다.

Cap 2024-01-23 09-26-32-498
[출처=여성가족부]
앞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학생 상담(멘토링)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업적응을 돕고 또래 청소년과의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학생 상담자(멘토)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235억원 증가한 390억원을 편성했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역 가족센터와 학교·지역교육청, 지역대학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의 경우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는 진학·입시 정보 제공과 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족센터 등 다문화가족 지원 현장에서는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적응, 기초학습, 진로설계 지원 수요도 많아지는 중이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험생활, 진로계획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뜻깊은 일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지원을 위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도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또래 청소년과의 학력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