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2년 5개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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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2년 5개월 소요된다

최근 4년간 평균 공사기간 25개월
재개발 사업·대단지 '공사기간 길어'

  • 승인 2024-01-23 17:18
  • 신문게재 2024-01-24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아파트
연합DB.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하는데 평균 2년 5개월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분양 문제와 부실공사 등 이슈가 맞물리면서 지방 아파트 공사 기간은 수도권보다도 길었다.

23일 부동산R114가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하 공사 기간)을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분양부터 입주까지는 평균 2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의 평균 공사 기간(25개월)보다 4개월이 더 걸리는 셈이다.

올해 입주 단지의 공사 기간은 수도권이 28개월, 지방은 31개월로 집계됐다.



재개발과 대단지 위주로 공사 기간은 더 길다는 통계도 있다.

재개발 사업의 경우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추진돼 일대를 재정비하는 기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재개발 사업장의 평균 공사 기간은 33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리모델링사업(29개월), 재건축사업(27개월), 분양사업(25개월) 등 순이다.

규모가 큰 대단지일수록 공사 기간도 늘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평균 공사 기간은 30개월로 500세대 이하 중소단지(22개월)에 비해 8개월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해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에서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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