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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동산R114가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하 공사 기간)을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분양부터 입주까지는 평균 2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의 평균 공사 기간(25개월)보다 4개월이 더 걸리는 셈이다.
올해 입주 단지의 공사 기간은 수도권이 28개월, 지방은 31개월로 집계됐다.
재개발과 대단지 위주로 공사 기간은 더 길다는 통계도 있다.
재개발 사업의 경우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추진돼 일대를 재정비하는 기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재개발 사업장의 평균 공사 기간은 33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리모델링사업(29개월), 재건축사업(27개월), 분양사업(25개월) 등 순이다.
규모가 큰 대단지일수록 공사 기간도 늘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평균 공사 기간은 30개월로 500세대 이하 중소단지(22개월)에 비해 8개월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해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에서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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