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박물관은 총사업비 18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400㎡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별박물관 중 최대 규모로 2026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 도시건축전시공간, 통합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전통 한옥의 목조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재현해 건축물 그 자체가 전시가 되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전문 박물관이다.
행복청은 우수한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국내 시공 사례가 적은 고난이도의 적층형 철골구조로 설계됨에 따라 품질향상과 안전강화 등 책임시공이 가능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지난해 11월 시공사를 선정했다.
행복청은 착공 당일 설계자인 스페인 건축가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시공관계자 등과 사업추진현황, 기술제안 주요내용 및 시공일정 등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열어 당선작의 설계 의도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안정희 국립박물관단지팀장은 "건설 현장에 대한 철저한 시공 안전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도시·건축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도시건축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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