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경 |
충남도의회는 이날 제34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먼저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은 충남도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월 5일 기준 평균 산지 쌀값은 19만 6656원이고, 현장의 실거래가격은 17만 원대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확한 수급 예측 실패와 수확기 산지 쌀값의 낮은 책정, 늑장 발표 등이 쌀값 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두 번째로 쌀 재배면적이 크고,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 우리 충남인 만큼, 쌀값 안정화로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만 바라지 말고 도 차원의 정책 마련으로 농업인이 열정을 가지고 고품질 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탈석탄 정책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김선태 충남도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충남도는 탈석탄 정책 추진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므로 피해 지역이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힘써야 한다"며 "특히 중앙정부의 정책을 마냥 기다리지 말고 조례를 발판 삼아 충남도만의 탈석탄 정책을 마련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이해 당사자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 '유보통합'을 위한 방안 마련 요구도 있었다.
김응규 의원(아산2·국민의힘)은 "유보통합의 성공 여부가 두 기관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실에 맞게 예산을 편성·지원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유보통합 준비팀 구성', '영유아 정책부서 신설' 등을 통해 유보통합의 추진 동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1·국민의힘)은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아직도 대전에 위치한 기관과 사업을 운용하는 것은 충남지역본부로서 적절치 않다"라며 "충남농어촌공사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농어촌공사가 우리 도내에 소재한 기관과 협업해 나갈 수 있도록 충청남도도 중계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충남연구원과 충청남도인재개발원 등 노후화된 시설의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안종혁 위원(천안3·국민의힘)은 안 의원은 "충남연구원은 15개 시·군의 정책 연구가 이뤄지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전국 시·도 연구원 중 유일하게 개인연구실이 없고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해 창문이 없는 협소한 공간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비가 새거나 여성휴게실과 체력단련실도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재개발원은 지어진 지 30년이 경과되어 노후화된 교육시설, 후생시설 등에 대한 보수공사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이 두 기관의 건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비용으로 27억 원(충남연구원 9억 원, 충청남도인재개발원 18억 원)이 사용되었다"며 "충남 공주시 연수원길(금흥동 101번지)에 위치한 공공기관(5곳)과 도립병원(1곳)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공동이용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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