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사진=충남도 제공) |
2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 대응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긴급 지원대책 방안을 전했다.
먼저 전소된 점포 227개를 대상으로 200만 원씩 지원한다.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활용해 피해 점포에 대한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인들의 영업도 이른 시일 내 복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
임시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촉행사 등 개최를 지원하고, 소비자 단체 협조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서천특화시장 건물 신축도 즉시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새롭게 시장을 신축하기 위해선 공사 규모가 커서 입찰을 하고 설계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장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장 건물 신축 추진을 위해 잔불이 정리 되는 대로, 입찰 등의 문제로 시간 끌지 말고 철거 작업하라"고 강조했다.
충남도 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선 재해 점포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면서 지방세 등 공공요금 유예 또는 감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전히 진압됐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간 시장 내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59분 대응 2단계 발령과 함께 통제단을 가동했다.
투입 인력은 361명, 장비는 45대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건물은 2004년 9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했다. 건물은 2층짜리 5개 동에 전체 면적 7018㎡ 규모며, 총 292개 점포에 295명이 종사 중이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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