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산하 대전동부교육지원청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 중심 기관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여러 역할을 강화한다. 중도일보는 2024년 새해를 맞아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두 교육지원청의 계획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전경. 지원청 제공 |
1989년 대전직할시동부교육구청(2과 10계)으로 개청해 2018년 옛 충남교육청 청사 부지인 문화동으로 이전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 부지엔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을 비롯해 대전교육연수원분원, Wee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학습클리닉센터, 꿈나래교육원 등 교육행정기관이 집중돼 있어 원스톱 교육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인접한 옛 충남과학교육원 부지에 2025년 10월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개원할 예정이며 2026년엔 대전외국어교육원(가칭)과 한밭교육박물관 이전 계획까지 수립돼 있어 교육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기반 구축과 그 시너지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직은 교육지원국과 행정지원국 2국 6과 2센터 24담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지원국은 유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평생교육과, 학생생활지원센터로, 행정지원국은 운영지원과, 중등교육과, 시설지원과, 학교지원센터로 구성돼 있다. 총 167명의 직원들이 연간 2473억 원의 예산을 운영해 4만 7700여명의 학생과 4500여명의 교직원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2023년 6년 연속 청렴시책평가 우수기관과 3년 연속 교육행정기관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일 잘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동부 위(Wee)센터는 교육부 주최 제12회 '위(Wee)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2024년 대전교육청의 주요정책과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의 5가지 기본 방향을 설정해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동부교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새로운 시작과 변화 맞아=동부교육지원청은 2024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맞이했다.
우선 1월 1일 자로 학교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밀착형 맞춤 지원을 위해 행정지원국 내 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앞으로 센터는 학교지원 업무를 발굴해 실질적인 학교 업무 경감이 될 수 있도록 교원 호봉 획정, 화장실 불법촬영기기 점검 등 13개 사업에 대해 학교 행정·시설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교육부 지정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개인 상황에 맞게 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사안별 맞춤형 지원체제도 구축했다. 통합민원팀과 아동학대 조사팀을 구성·운영해 교육활동 보호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교원이 정당한 교육활동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한다.
▲지역 실정에 맞춘 역점사업들=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2024년 세 가지 중점 추진 영역을 정해 동부의 실정에 맞는 특색있는 교육활동에 주력한다.
우선 대전 동·서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추진한다. 문해력 신장을 기반으로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초등 깨알 문해교육'과 마음돋움, 배움돋움 프로그램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움트는 동행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기초학력 '깨알문해교육' 성과보고회 모습. 동부교육지원청 제공 |
바른 인성과 예술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예술교육도 활성화한다.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대회, 어울림 동요부르기대회와 빅밴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학생들이 예술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영역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개최한 '어울림 동요부르기대회'에 참여한 지역 학생들 모습.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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