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은 올해 총 1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작업대와 고추 수확차 등 각종 편이(便易)장비를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고령화 추세 속 농업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며 2월 중으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20~75세 여성농업인으로 올해 1월 1일 기준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해야 하고, 농가당(세대원 합산) 농지소유 면적이 5만㎡ 미만, 축산의 경우 소 100두, 돼지 3천두, 닭 3만수 미만의 조건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
지원 우선순위는 ▲여성농업인 단독세대 및 경영주 ▲농작업량이 과다한 여성농업인 ▲2023년 지원했으나 탈락한 여성농업인 ▲최근 3년 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보지 못한 여성농업인 순이다.
다만, 타 산업분야 사업장등록이 있거나 전업 직업이 있는 자, 최근 3년간 거짓 및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수령한 자, 최근 3년간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포기한 자, 사업 지원 후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장비는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다목적 파종기, 충전 운반차, 충전식 예초기 등이며, 승용장비(승용 예초기 등)나 8마력 이상 장비(경운기 등),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자동화·무인화 장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2월 중 사업신청서 접수 및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며, 최종 선정 시 농가당 최대 50만 원 내에서 예산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편이장비 구입 후 사업비 증빙서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현재 태안군의 여성농업인 수는 총 8550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20대 가량의 편이장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사와 영농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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