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태안군의원은 지난 18일 원북면 황촌1리 마을회관에서 '원북초등학교 방갈분교 폐교 부지 활용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주민간담회 모습. |
김영인 태안군의원은 지난 18일 원북면 황촌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인근 마을 이장과 방갈초 총동문회, 태안군, 태안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원북초등학교 방갈분교 폐교 부지 활용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9년 방갈분교에서 비소(As)가 기준치 이상 발생 확인 후 2021년 폐교, 2023년 12월 학교 건물 철거과정에 이르는 동안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방갈초등학교 총동문회가 함께 참여해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방갈분교는 2018년 충남도가 화력발전 3사와 맺은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어린이 건강 영향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비소성분이 최대 255mg/kg으로 학교부지 토양오염우려기준치인 25mg/kg의 10배가 넘는 수치가 확인됐다.
김 의원은 방갈분교 폐교이후 정화책임 및 정화 비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 태안군, 태안교육지원청, 충남도와 5년간 9차례가 넘는 기관협의를 갖고 여러 차례 계속되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됐었다.
지역 주민과 방갈초 총동문회는 “방갈분교가 설립된 1947년도에 지역주민들께서 토지기부채납과 부역등을 통하여 학교가 세워진 만큼 폐교된 부지는 반드시 지역주민들에게 환원 되어야 한다”며 “이곳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 복지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꼭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영인의원은 “최근 태안교육지원청과 윤희신 충남도의원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면서 지난해 12월 학교 건물이 철거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자칫 소외될 수 있었던 방갈분교 인근 마을주민과 방갈초등학교 총동문회에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화 및 학교 부지 활용 계획 수립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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