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총선에 재선거까지"… 변수 많은 대전 중구 선거판, 더욱 뜨거워 진다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리포트]"총선에 재선거까지"… 변수 많은 대전 중구 선거판, 더욱 뜨거워 진다

현역 황운하 "압도적 승리"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정현태 출마 선언, 황운하, 박용갑과 3파전 구도
국민의힘 여론조사 비율 등 공천룰에 관심 높아져

  • 승인 2024-01-22 17:05
  • 수정 2024-02-18 11:23
  • 신문게재 2024-01-2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11801001472500056921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서울시선관위에 총선 D-90일이 표시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22대 총선과 중구청장 재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대전 중구 선거판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중구는 이미 국회의원과 중구청장을 동시에 뽑는 '패키지' 선거가 실현돼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이다. 여기에 후보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여야 중앙당 공천룰에 따른 유불리 셈법도 복잡해지면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 중이다.

일단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앞서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사법리스크'의 중심에 섰었다. 국민의힘에선 공개적으로 그의 사퇴를 요구했고 당내에서도 황 의원의 출마가 중도층 이탈을 불러와 대전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당원과 주민으로부터 선택 받겠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통과한 그는 바로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황 의원은 "공정한 룰에 따라 당원과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한 후 본선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바닥 민심을 공략 중인 박용갑 전 중구청장에 이어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도 중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감사는 '정치 혁신'과 '중구 부활'을 일성으로 내걸었다. 중구 정치의 '새로 고침'을 주장하는 권오철 중부대 교수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공천 경쟁은 4파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 기준이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중구 총선은 중구 당협위원장인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결 구도를 형성 중이다. 지역 정가는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에겐 경선득표율의 30%를 감산한다는 조항과 '당원 20%, 일반국민 80%'로 이뤄진 여론조사 비율에 관심을 쏟고 있다.

우선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페널티는 이은권 위원장에게 적용된다. 이 위원장은 중구청장 2번, 국회의원 1번의 낙선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인지도나 조직력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선득표율 30% 감점에 따른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당무 감사와 당 기여도 점수에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론조사 비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치러졌던 여론조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당원을 낮추고 일반국민 비율을 높였다. 대전(충청권)을 험지로 판단해 일반국민 여론을 더 많이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때문에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형성된 후보들의 인지도가 여론조사 결과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중구청장 재선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만 4명의 예비후보(권중순, 이광문, 조성칠, 강철승)가 뛰고 있고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통과한 인원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중이다. 국민의힘에선 김연수, 윤선기 예비후보가 활동을 이어왔지만, 당의 무공천 원칙에 출마길이 막힌 상황이다. 다만 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고 국민의힘이 '위장 탈당'이나 제3의 인물을 내세워 당 간판을 올리지 않고 중구청장 재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3.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4.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5.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1.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2.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3.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4.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5. [문예공론] 지필통(知必統)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