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만 세 번째… 이번엔 선정될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만 세 번째… 이번엔 선정될까?

지원 업체들 기준 미달로 선정 불발 이어져
도, 신용평가등급 삭제 등 기준 낮춰 공모
현재 6개업체 지원… 30일 사업계획서 제출

  • 승인 2024-01-22 17:22
  • 신문게재 2024-01-23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2091001000671800025391
충남도 전경
충남개발공사가 농촌 리브투게더 첫 사업인 '부여 은산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세 번째 공모에 나선 가운데, 이번엔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공사가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지원 업체들의 자격 미달 등으로 인해 선정이 불발되면서 여전히 업체 선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와 개발공사는 평가 기준 항목 중 신용평가등급을 삭제하는 등 지원 기준을 낮춰 공모를 진행 중이다.

22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는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첫 사업지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는 본격적인 지방소멸 등에 대응한 농촌주거정책으로 민선 8기 주요 공약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약 20개 지구에 임대 또는 분양형 주택단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지는 충남 부여 은산으로 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4일 해당 사업지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업체는 선정되지 않았다. 또 10월 25일 재공모했지만, 이 또한 불발됐다. 공모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사업신청이 모두 무효처리 되면서다.

공모지침상 사업신청이 무효처리되는 경우는 사업신청서류가 미비하거나 사업신청예약금을 내지 못했을 때, 자격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을 때다.

상당 수의 목조 건설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지원 업체가 자격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도는 평가항목 중 신용평가등급을 삭제하는 등 기준을 낮췄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신용평가등급까지 평가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도와 개발공사가 문턱을 낮추면서 현재 총 6개 업체가 확약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3개 업체가 지역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공사는 오는 30일 업체들의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평가를 거쳐 2월 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 리브투게더 첫 사업인 만큼 건실한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늦어진 만큼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