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성장률 4.5%… 최근 10년 간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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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제성장률 4.5%… 최근 10년 간 최대치 기록

대전 경제, 지식기반서비스업 등 사업서비스업이 견인
건설업, 문화서비스업 도·소매업에선 비교적 약세 기조
경제성장률 전국 대비 1.9% 높아… 투자재원 확대 필요

  • 승인 2024-01-22 16:30
  • 수정 2024-01-22 20:43
  • 신문게재 2024-01-23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대전의 경제성장률이 4.5%에 도달하면서 최근 10년 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서비스업 등 대전이 강점을 지닌 연구개발업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사업서비스업 분야가 대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장률
대전지역 경제성장률 추이.(사진=대전시 제공)
22일 대전시가 최근 발표한 '대전월간경제 2023년 12월호'에 따르면 2022년 대전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49조6000억원으로 전국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6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14위, 전국 특·광역시 중에선 6위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전의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GRDP 실질성장률이 2011년 이후 최대치인 4.5%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3.1%) 대비 1.4%p 상승했으며, 전국 특·광역시 중 경제성장률 1위를 차지한 인천(6.0%)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실질 성장기여도
대전지역 경제구조 및 실질 성장 기여도.(사진=대전시 제공)
경제성장률에 대한 산업별 실질 기여도 분석 결과 사업서비스업(1.91%p), 부동산업(0.47%p),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0.40%p), 공공행정·국방서비스(0.33%p) 등이 대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0.36%p), 문화·기타서비스업(-0.01%p), 도·소매업(-0.06%p)의 기여도는 일부 하락했다.



이중 사업서비스업이란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뜻하는 말로, 대전이 강점을 가진 연구개발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전국 기준 연구개발업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관련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2022년 3.3%를 기록했다는 점과 연구개발업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벤처투자액이 2022년 3606억원(전국 6조764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 대전 사업서비스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앞으로도 사업서비스업이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계속 나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부터 벤처투자액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전국 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나 감소했다.

연구진으로 참여한 대전세종경제교육센터 관계자는 "잠재력을 가진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을 위해 대전시 차원의 벤처투자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업종별
대전 지역 업종별 경제성장률.(사진=대전시 제공)
한편, 대전 산업별 실질성장률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증기업(26.1%), 숙박·음식점업(13.5%), 농림어업(11.7%), 운수·창고업(11.4%), 사업서비스업(10.3%),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6.0%) 등 대부분 산업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7.2%),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2.2%), 도매·소매업(-1.0%)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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