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새해에 찾아오는 신을 위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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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새해에 찾아오는 신을 위한 장식

  • 승인 2024-01-22 09:3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일본의 설날은 집집마다 행복과 재물 그리고 풍년을 가져다주는 토시가미(年神)가 찾아온다고 해서

여러 장식을 준비한다. 그중 집안에서 모시는 장소에 장식하는 것이 카가미모찌(鏡餠)이다.

찹쌀로 둥근 모양으로 2단으로 만들었으며 해와 달을 상징한다고 한다. 집에서 만들 때는 어른들이 떡을 사람 얼글 크기 정도로 만들기도 했었다. 이것은 연말부터 장식하는데 보통 12월 20일 넘어서 장식하기 시작하고 1월 11일 쯤에 칼을 쓰지 않고 쪼개서 떡국 등을 끓이고 먹게 된다.



장식하는 장소는 높이가 있는 곳이나 좋은 곳(토코노마) 등에 올리고 또 현관에 있는 신발장 위에도 올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신을 모시는 곳으로 장식하니 공부하는 곳이나 거실 등에도 장식한다.

이 때 흰 종이 위에 풀고사리를 깔고 2단 찹쌀떡을 올리고 등자열매, 곶감, 다시마 등을 장식한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풀고사리는 마음이 앞뒤없이 깨끗함을 나타내고 등자열매는 자손 대대로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런 장식 방법은 집안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장식을 하면서 알려줬었다.

근래 와서는 핵가족이 늘어나고 떡을 이웃과 함께 만들기도 쉽지 않아서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구입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떡을 여기저기 장식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워 떡을 진공포장하거나 떡과 비슷하게 나무나 유리, 도자기 등을 이용해서 만들고 매년 쓰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츠르모토시오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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