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7건이다. 이 화재로 4명 사망, 50명 부상 등 총 54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공동주택 화재는 같은 기간 전체 화재의 16.6%를 차지했고 사상자 비율은 77.1%로 다른 화재 원인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세종시 아파트 주거 비율은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화재 발생때 인명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따라 세종소방서는 아파트 화재때 입주민에 대한 피난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대피공간, 경량칸막이, 옥상 출입문 등 피난시설에 대한 안내 및 사용법 교육 ▲옥상 대피로 안내표지 설치 지원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 ▲소방시설 유지 관리 현장 안전점검 등이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 소재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아파트 4곳,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 중심 훈련과 전기차 화재대응장비 활용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진 세종소방서장은 "아파트 화재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입주민들은 화재 안전 경각심을 갖고 유사시에는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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