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
▲올해는 민선 8기 초기성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해다.
먼저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산업기반을 통해 성장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 만년동·월평동에 특수영상콘텐츠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민생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 정책을 확대하고, 처음으로 도전하는 중소기업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
두 번째로 구민 모두가 소외 받지 않는 행복한 복지 도시를 만들겠다. 민간·가정 어린이집 교사 처우 개선, 아동친화 도시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노후 경로당 그린리모뎅일 사업 등으로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할 것이다.
이어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도시를 건설하고, 예술 인프라를 확충해 상상력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음 세대가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꿈꾸는 도시를 실현하겠다.
-노루벌 국가 정원 지정, 둔산권 리모델링 사업 등 역점 사업 진행 현황을 설명해달라.
▲노루벌을 내륙형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부권을 대표하는 국가 정원으로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절차상 지방 정원으로 최소 3년 이상을 운영해야 국가지정 신청이 가능해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으로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둔산권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수립된 지 벌써 40년 가까이 됐고, 공동주택 입주는 30년이 넘었다. 지난해 12월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대전시에서도 관련 용역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올해 조례 개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확충을 위한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에 힘 쏟고 있는데, 어떤 사업이 진행 중인가.
▲서구의 기업 유치 방향은 '도심 속 기업'이다. 기업 유치는 넓은 부지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직주 근접과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기업을 유치해야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산다.
서구 괴정동에는 7만 평에 달하는 KT연수원 부지가 있다. 이곳에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공동주택과 함께 AI, IoT, 센서 기업이 유치될 벤처 빌딩을 짓는 것으로 협약을 거쳤고, 현재 구역지정 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유성구와 함께 갑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만년동과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특수영상 특구 조성을 위해 협력 중이다. 특구 지정을 통해 입주 기업에 규제 특례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할 것이다.
-서구에 밀집된 문화시설을 활용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가.
▲서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예술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서구만의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지역과 외국인의 이목을 끌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다. 또, 만년동에 있는 (재)씨젠의료재단, (사)한국미술협회 대전시 지회와 작년 7월 협약을 체결했고, 예술 인프라가 집적된 만년동 일원에 K-컬쳐·문화예술인 소통 허브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심 속 공원 광장에서 청년 예술인 지원을 위한 아트페어 행사 개최, 생활 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남선공원종합체육관의 리모델링 사업 등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분야를 활성화해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희망찬 갑진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이 우리 곁에 찾아오리라 염원한다. 새해는 푸른 용의 해다. 용은 예로부터 희망과 성취의 상징이다. 푸른 용의 지혜와 용맹함처럼 올해 도약을 견인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드릴 것을 약속한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정리=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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