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전경 |
19일 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배정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및 전형 요강에 명시된 배정 원칙에 따라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결정됐으며 지원자가 선택한 여러 희망 학교 중에서 배정됐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교의 위치 분포의 차이가 크다보니 일부 지역 학생들의 학교가 통학 시간이 대중교통 기준 1시간이 넘는 곳에 배정됐다.
광산구의 경우 중학교가 26곳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11개교밖에 없어서 1152명이 북구와 서구 소재 고등학교로 배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그 영향으로 서구 거주 학생 106명이 동구와 남구 등 다른 지역 고교로 배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지원자들이 내신 성적과 대학 입시 유불리를 고려해 몇몇 특정 학교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해 원거리 통학생이 늘고 있다.
공익제보를 한 교사를 해임해 문제가 됐던 한 광산구의 한 사립고는 신입생 정원이 280명인데 24명만 지원하는 미달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가능 고교수를 60%에서 70%로 늘렸고 거주지 통학 거리 요소를 올해 처음으로 반영해 다소 개선됐다. 미달 사태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 승인을 받아 광산고를 오는 2027년 개교할 예정이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비율이 비슷한 동구 등 타 지역 학교를 고교가 가장 부족한 광산구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지 의견을 타진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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