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재해석한 K-유교문화, 교육연수 새로운 패러다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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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재해석한 K-유교문화, 교육연수 새로운 패러다임 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공무원 등 교육연수 5천여 명 참여
개원 1년 5만 명 이상 방문, 지역 대표 문화플랫폼 부상

  • 승인 2024-01-19 10:2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한유진
공직자 교육 유람일지_충남인재개발원과 협업한 공공기관 신규과정 2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한유진’)은 새해를 맞아 작년 한 해 교육연수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도 교육연수 본격 운영 준비에 착수했다.

한유진은 개원 첫해인 2023년도에 어린이, 학생, 가족, 공무원 등 다양한 대상별 교육연수프로그램 15종을 개발하였으며, 총 165회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운영을 마쳤다.

고3 수험생 인문학콘서트 청춘에 쓰는 서찰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풍부한 유교문화유산과 연계한 한유진 교육연수프로그램은 K-유교문화를 지금 시대의 눈높이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융복합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우리나라 정신 자산인 ‘선비정신’을 주입식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로 체험하고 능동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인도해 참가자들의 호평과 함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한유진 교육연수프로그램은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돋보인다. 먼저 공직자 대상 프로그램이 있다. 선비문화를 통해 공무원의 행복한 삶을 깨닫게 하는 강의·답사 체험 프로그램 ‘유람일지’는 지난해 6월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공직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 운영을 마쳤다. 이후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 공직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충청남도 인재개발원과 협업해 신규공무원 900여 명이 선비문화를 통해 행복하고 의미 있는 ‘현대의 선비’인 공무원의 삶과 공적 가치에 대해 깨닫고 비전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유진
카이스트, 영국 리즈대 외국인 대학생 협업프로그램 immersion into korean spirit
유교문화의 대중화·세계화 및 지역사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카이스트-영국 리즈대 외국인 대학생 협업프로그램 ‘Immersion into Korean Spirit’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유교문화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기관들과 협업 운영해 유교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K-유교문화 세계화 기반을 마련했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총 4종이다. 초등학생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동몽들과 함께 놀기’는 선비의 삶 체험과 함께 전시와 연계해 유교문화유산을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논산시 왕전초등학교 등 25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중·고등학생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헤리티지 톡톡(TALK TALK)’은 유교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로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자아를 성찰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유교문화와 함께 힐링하고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인문학 콘서트 ‘청춘에 쓰는 서찰’도 큰 화제가 됐다. 베스트셀러 ‘생각정리스킬’시리즈의 복주환 작가의 ‘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생각정리’강연은 고3 수험생들이 진로와 목표를 잘 설정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길을 제시했다.

초등학생 인성교육프로그램 동몽들과 함께놀기
이밖에도 학생 대상의 시조와 K-POP의 랩 융복합 프로그램 ‘시조 배울랩’도 작년 첫 시범 운영을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가족 프로그램으로는 유교문화유산을 주제로 가족들이 화합해 이야기가 담긴 모빌을 손수 창작하는 ‘사랑을 잇다’에 115명이 참여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라키비움(도서관 Library+기록관 Archives+박물관 Museum) 공간과 연계한 문화행사 프로그램도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두 차례 개최된 북콘서트 ‘지향(智香)’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민 한양대 교수 등 명사를 초청해 강연과 대담, 퓨전 공연을 선보였다.

북콘서트 '지향'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K-유교문화’를 주제로 개설된 제2기 ‘K-유교문화 아카데미’는 건축, 미술, 음악, 한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유교문화를 지금 시대에 맞게 융복합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북클럽 ‘공감’은 시, 소설, 생태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직접 참여한 북토크로 진행되었으며, 함민복 시인 등이 초청됐다.

정재근 한유진 원장은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유진만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교육연수프로그램에 지난 해 5,000명이 함께해주셨는데 올해도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한유진은 사람답게 살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교육연수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진흥사업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교문화와 국학진흥 글로컬 지식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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