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맘택시·행복동구택시 '높은 이용률' 기록

  • 전국
  • 광주/호남

광주 동구 맘택시·행복동구택시 '높은 이용률' 기록

운행 6개월…임산부·자연마을 주민 등 만족

  • 승인 2024-01-19 10:1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동구청
광주 동구청 전경
광주광역시 동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박차를 가해 온 가운데 관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 교통취약지역 거주자를 위한 '동구 맘택시'와 '행복동구택시'를 본격적으로 운행한 지 6개월여 만에 매달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신규 사업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동구 맘택시' 운행에 나섰다. 관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에서 의료 목적을 위한 외출 시 이동 서비스 지원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와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운행 초기에는 50여 건에 불과했으나 8월부터 2배 이상 급증하며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매달 산부인과 정기 검진 등을 받기 위해 병·의원 방문이 잦은 임산부 이용률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구는 올해부터는 기존 최대 월 2만원이었던 교통비 지원금을 월 3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지원금 청구 시 증빙서류 간소화를 위해 병·의원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만 증빙하면 된다.



동구 맘 택시는 관내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와 영유아(0~12개월 이내)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 후 가능하다. 다만, 타 지역은 운행 불가하고 광주지역 내 병·의원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대상자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7월부터 운행 중인 '행복동구택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자연마을 주민들(만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 대상)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 400여 건의 이용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내 자연마을이 가장 많은 지원2동에는 화산·칠전·녹동·남계·내지·선동·교동·용연·주남마을 등 9개소가 있다.

행복동구택시는 매월 2매 이용권(1매당 최대 1만5000원 지원)을 지급해 택시 호출 시 광주 전 지역과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운행 초기에는 25건에 그쳤으나 8월 69건, 9월부터 212건, 10월 231건, 11월 294건에 이어 12월에는 무려 419건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택시 이용객인 주남마을에 거주하는 이철성(주남경로당장)씨는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70~8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데 택시가 병·의원, 전통시장 등까지 데려다 주니 너무 만족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운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주민이라면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타 자치구와 달리 맘 택시와 행복동구택시 운행을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산학협력 엑스포·교육혁신 성과박람회'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서산중앙병원 MOU
  3. 천안동남경찰서, 수능 당일 청소년 범죄예방 캠페인
  4.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일로...루비콘 강 건넌다
  5. 남서울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선정
  1. 천안서북경찰서, 공동체 치안 활동으로 대형 안전사고 예방
  2. 상명대, 충남 지역의 우수 기업 탐방프로그램 진행
  3. 김학만 우송대 교수, 한국행정사학회 '추정 학술상'
  4. 농협대전공판장,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일시청소년쉼터, 수능일 연합아웃리치 활동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