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규암면에서 '음모론' 제기하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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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규암면에서 '음모론' 제기하며 폭발

규암면 방치된 아파트 매입 루머 명백한 '공작'...일부 언론, 감정가 부풀리기·민주당 간부 개입 의혹은 명백한 명예훼손...왜 민주당 의원들 가짜뉴스에 가만히 있냐며 강한 불만

  • 승인 2024-01-18 16:0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규암2
박정현 군수가 규암면에 방치된 건물 매입과 관련한 각종 루머에 대해 근원지를 찾고 법적 대응을 예시하고 있다.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됐던 동행콘서트가 규암면에서 폭발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규암면에 방치된 건물 매입과 관련해 각종 루머는 음모이자 정치적 모략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감정평가 부풀리기와 내부문서 공개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민주당 간부가 개입했다고 거론했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가만히 있는지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군은 도시재생을 위해 2023년 방치된 아파트 2동을 9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토지와 건물 가격이 포함된 금액으로 사실상 건물은 E등급을 받아 폐기물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이 대목이 특해성으로 보고 갑론을박이 일면서 정치적으로 번지고 있다.



도시재생은 민간이 하지 못하는 영역으로 군이 할 수 밖에 없다. 또 군비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공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규암1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방치된 아파트
이에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택했다. 전국 89개 지자체가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돼 행안부가 매년 평가를 통해 1~4등급으로 나눈다. 이 중 4개만 1등급을 받는데, 부여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에서 제시한 방치된 아파트 처리 방안도 포함한 것도 신의 한수였다.

이처럼 치밀하게 계획된 사업인데 일부 언론에서 특혜와 비리로 몰자 박정현 군수가 규암면 동행콘서트에서 조목조목 해명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주목할 대목은 내부문서를 어떻게 공개됐는지 알수 없다며, 음모론까지 거론하면서 추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군수는 일부 언론 기사는 금액도 주소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감정평가는 누구도 조작할 수 없다. 또 감정평가 시 노후건물이라고 하더라도 감가상각비가 계산되기 때문에 가격이 산정된다. 이 계산법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감정평가 부풀리기는 명백한 루머이고, 규암면에 수십년간 방치된 아파트 매입은 도시재생사업에 적합하다. 민간인이 할 수 없기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군이 해결하는 것이 맞다.

다만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청회를 갖고 의원들의 공감을 얻었어야 하지만 이 과정이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

한편 규암면의 주요사업을 보면 국립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329억원)을 비롯,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신축(120억원), 장애인(단기+쥬가)복합형 보호시설 건립,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전용공간 조성, 국도 29호선 세계유산도시 연결도로 확장공사, 규암나루 도시재생 뉴딜사업, 테니스장 돔구장 조성, 반산저수지 실감형 디지털 테마파크 조성, 금강누정선유길 조성, 카누종합훈련센터 건립 외에도 대형 사업이 많다. 16가지 사업에 2300억 원이 투입된다. 16개 읍면 중에서 제일 많아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이다.

행정복지센터 신축 무산에 대한 민원에 박 군수는 "현재 위치는 접근성이 불편하고, 자리가 협소해 불가피하게 중지했다"며, "물론 예산이 낭비된 부분도 있지만 규암면의 100년 대계를 위해 면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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