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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늘·양파 기계화 추진 방향에 대한 현장 관계자 간담회와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현재 밭작물 기계화는 62.3%로 농촌 노동인력 감소에 대응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으로 가기 위한 선결 단계과제지만, 그동안 다양한 작물 재배, 노동집약적 재배 방식 등 요인으로 99.3%의 논 농업 기계화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수확기 인력 수요가 많은 마늘·양파 주산지 중심으로 기계화를 대폭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생산단계에서 마늘·양파 기계화에 참여하는 농가를 지난해 6개 시·군 700여 농가에서 올해 15개 시·군 3800개 농가로 5배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해당하는 시·군 소재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파종기·정식기·수확기에 82억 원 집중적으로 지원해 기계화 참여 농가가 공동 사용토록 한다.
아울러, 경제성 분석 결과 기계화 농가가 인력사용 농가에 비해 재배비용, 노동시간이 약 70% 절감된다고 나타남에 따라 정부는 기계화 지원 지자체를 올해 15개소에서 2025년까지 전국 27개의 마늘·양파 전체 주산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단계에서도 생산단계 기계화를 촉진한다. 우선 농산물 시인성이 좋고 중도매인이 선호하지만, 농가 부담이 큰 줄망작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줄잡이 없는 망에 한해 가락시장 반입을 허용했고 이를 연내 전국 32개 농산물도매시장으로 확대한다.
또 선별·출하 자동화 작업이 가능한 스마트 APC를 올해 2개에서 2025년 6개로 확대해 기계망 출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재한 농림축산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인력 수요가 많은 마늘·양파 기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농가 생산비용을 줄이고,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6월 농촌 인력 문제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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