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2024년부터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가치 향상을 돕는 IR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딥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우수 교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R 컨설팅은 세계 시장에서 기업과 기술의 가치를 보다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한다.
KAIST 창업원은 창업 전문가로 TF를 구성하고 희망하는 교원 창업기원을 지원한다. 투자 유치에 필요한 시장성·경제성·권리성 분석과 나아가 마케팅·사업 추진·엑시트 전략 등을 함께 수립한다. 우수 교원 창업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단계를 관리한다.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KAIST 교원과 학생이 창업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대기업 수준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은 2024년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IT분야 등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인력이나 자본 문제로 상용화나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핵심 기술 외에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일반 기술지원이 필요한 초기 창업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전담 멘토링 교수와 지원위원회가 꾸려져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기구설계·제품제작·검증에 이르는 원스톱 방식으로 시제품을 제작해 창업기업이 핵심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제품이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한다.
또 KAIST는 글로벌 창업에 역점을 두는 해외 투자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조성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실제 개발 과정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한국에서 진행하고 해외 투자와 글로벌 마케팅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한국형 글로벌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2019~2020년 교원 창업은 평균 5건 미만이었으나 1랩 1창업 문화가 조성된 2021년 이후 연평균 15건으로 증가했고 예비창업을 포함한 학생창업은 2023년 70건을 기록했다"며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창업 지원의 기조를 이어가 올해는 100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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