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화재 시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기존 차량 대비 100배에 달하는 물이 필요하다.
진화 과정에서 고압 전류 노출이나 배터리 폭발 등이 일어나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8월)간 발생한 국내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139건이다.
전기차 보급률 상승 등 요인에 따라 연간 화재 발생 건수도 연평균 100% 이상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서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 금지,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 사용, 충전소 주변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종욱 소방서장은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위험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예방·홍보 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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