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충남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충남 소방복합시설 등 굵직한 도 단위 기관 4곳이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각 시설이 사회적경제, 기후환경, 건강, 안전을 책임지는 만큼 충남의 가치관과 도민의 역량이 청양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다.
김 군수가 5대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 산하 기관으로서 임업 시험 연구는 물론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을 조성해 도민에게 치유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1994년 설립 당시 연기군 금남면에 들어섰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주소가 세종시로 편입됐다.
연구소는 세종시에 있지만, 운영비를 충남도가 부담하고 있어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내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시·군 공모를 통해 이전 후보지를 선정,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군은 2022년 8월 공공기관 이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고운식물원 포함 391.5ha에 대한 용지매입 협의를 완료했다"며 각종 연구과제 결과를 보면 연구소 이전의 가장 큰 문제는 식생 공간 조성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과 조성 기간이므로 청양 이전이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지역 최초 일반산업단지 조성이다. 2019년도부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2월 충남도로부터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청양이 당면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 여정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일반산업단지를 착공해 토목공사가 시작되면 지역 토목건설 관련 중장비, 각종 자재, 부동산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등 지역 상권의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 군수는 "기업이 입주해 각종 설비를 가동하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유입, 출산율 증가, 새로운 주택 수요 증가 등 획기적 재정자립도 개선과 인구 5만 자족도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추진 과제는 어린이 테마(주제별) 숲 공원 조성이다. 우산 일원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중심 테마 숲을 만들 계획이다. 청양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39%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청년층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청년층의 자녀를 위한 체험과 교육, 놀이시설, 문화 향유 공간 부족 문제가 대두된 지 오래다. 군은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한 발 더 가까운 곳에서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산성 복원 사업, 도시공원 확대 사업 등을 통해 우산 전역에서 산림을 즐기고 체험하며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간을 만든다.
네 번째 추진 과제는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이다. 군은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지역의 청정환경을 접목한 테마 공간 조성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06억 원을 확보했다. 반려동물 공용공간과 견종별 크기가 구분된 전용 구역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비반려인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갈등 완화 등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다섯 번째 추진 과제는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이다. 올해를 '2024 행복 100세,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로 선언한 군은 최근 고령자를 위한 돌봄, 주거, 의료, 교통, 일자리 등 정책이 국제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면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김 군수는 "어르신들이 어렵게 자녀들을 키우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고 있지 못하다"라며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노인층이 더 행복해지는 청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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