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해 저탄소쌀 수확·현장 평가회에 참석해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
17일 군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은 해남군이 벼농사에 역점 시행하고 있는 논물관리 기술에 힘입은 결과다.
해남군은 계곡면 1개소와 마산면 2개소 381.2ha에서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옥천면 195ha가 참여해 관내 총 576.2ha에서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논물관리 쌀을 생산했다.
농업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메탄)를 배출하는 분야는 벼농사이다. 논에서 많은 메탄이 배출되는 것은 메탄생성균이라는 미생물 때문으로, 벼 논물관리 기술은 '중간물떼기', '얕게 걸러대기'등을 통해 논에 산소를 공급해 메탄생성균의 활성을 떨어뜨려 메탄배출량을 감축하게 된다.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해남에서는 지난해 약 102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510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30년생 나무 9만9000그루 식재하는 효과와 같은 감축량이다.
논물관리기술 이외에도 고효율 보온자재를 이용한 난방비 절감에 8농가가 참여해 154톤의 온실가스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2030 메탄 서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전국 최대 경지면적과 친환경 인증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농업분야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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