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학과 신동운 씨 |
신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50점 만점에 247점(98.8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아 응시자 2738명 중에 전체 1등으로 합격했다.
신 씨는 방사선사의 길은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유년기 가까이서 친가와 외가 조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신 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병원을 함께 자주 다니게 됐다.
중학생 당시 병명을 접하게 됐고 아픈 조부모를 낫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치료법을 찾아 나섰다.
방사선과에서 조기진단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방사선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신 씨는 방사선 학문은 사회에서 쓰임새와 분야가 넓어서 다양한 직군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이 외에도 산업체에서 비파괴 검사(물질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확인하고 미세균열이 있는지 확인)와 공항 등에서 보안검색 장치를 활용해 마약류, 흉기류 검사라든지 감자 같은 농작물은 싹이 나면 솔라닌이라는 독이 생겨 이를 방지코자 방사선을 쏘아 싹이 나지 못하게 하여 수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동운 씨는 "전국수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학과 교수님들의 격려와 지도 덕분이며, 특히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시험의 경향을 빠르게 파악해 학생들에게 심층적인 전공 학습활동을 돕는 학과의 모든 교육 커리큘럼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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