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2021년 암통계를 발표하고 5년 상대생존율 등을 공표했다. 사진은 충남대병원 내 대전지역암센터 모습. |
충남대병원이 운영 중인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가 2021년 대전지역 암 등록 통계를 17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는 남성 3778명, 여성 3520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전체 1183명(19%) 늘었다.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3.7명으로 10년 전보다 48.2명 감소했다. 남자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암이 발생해 5년 상대생존율은 여성 79.7%로 남성 68.5%보다 높았는데,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 종류별 생존율은 갑상선암(99.7%), 전립선암(96%), 난소암(95%) 순으로 높았고, 담낭 및 기타 담도암(32.1%), 뇌종양(31.9%), 췌장암(17.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폐암과 신장암, 간암에서는 지난 10년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암 발생은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일시적으로 의료이용이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위장관외과 교수인 이상일 대전지역암센터 소장은 "암환자 생존율이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암예방 활동과 조기발견 노력에 성과로 보인다"라며 "지역주민의 암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과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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