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ㅂ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
▲교육 불모지였던 동구 교육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먼저, 숙원사업이던 '천동중 신설'이 확정돼 2027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차별화된 양질의 외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가칭) 글로벌아카데미 설립 기본계획이 완료돼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역세권 개발에도 탄력을 받고 도시 정비사업이 활발해졌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확정으로 역세권 개발 계획을 진행 중이고, 1조 원 규모의 민자사업인 복합2구역의 경우 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청호 활용을 위한 규제 개선 움직임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대청호 유역 5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협력한 끝에 최근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청호 유역 규제개선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긴 것이다.
-새해 구정 방향과 주요 사업을 설명해달라.
▲2024년 동구 구정 방향은 '교육'과 '미래'다. 동구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주요 구정 방향은 배움으로 성장하고 희망을 꿈꾸는 교육 도시 조성·동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한 품격있는 문화예술 도시 도약·대전 미래 100년을 위한 원도심 혁신 추진 등이다. 이를 위해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대청호 자연생태관 리뉴얼,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대전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하나은행과 대전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어 경영안정 자금 특례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놀이터 사업이 안타깝게 올해 본예산에서 삭감됐지만, 추경 예산 편성을 목표로 사업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올해 중점적으로 다룰 교육·보육·문화예술 분야 사업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는 규정이 개선된 만큼, 동구 교육환경 개선의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 15개 초·중·고등학교에 3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우도록 하겠다. 여기에, 동구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안에 체계적이고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문화 분야에서는 벚꽃에 한정된 테마에서 벗어난 대청호 봄축제,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재야행을 통해 문화가 있는 중부권 대표 축제도시로 도약하겠다.
-올해 총선 공약에 꼭 포함돼야 하는 현안 사업을 꼽아달라.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대전역세권 대개조를 위해서 국비 확보를 넘어 경부선 지하화 등 관련 법의 제·개정이 필요해 국회의원과의 협업이 매우 필요하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미뤄지며 대전역세권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제자리 상태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PF 리스크로 도시개발 사업들이 지연될 수 있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다. 그렇기에 소속 정당을 떠나 동구 발전만을 바라보며 제22대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뤄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분들께 한 말씀 해달라.
▲민선 8기도 6개월 뒤면 반환점을 맞이한다. 힘차게 달려온 지난 시간 동안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겠다. 지금 동구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올해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도시의 역량을 키워 동서격차에 마침표를 찍고 다가올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처럼 구민분들과 함께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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