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12월 4~18일 국내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경기전반 전망 통계표.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특히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이 직전분기 대비 3.2p 상승한 92.7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 내수와 자금사정 전망도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K-푸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자부품(108.1, 11.3p↑)·식음료품(108.6, 12.0p↑)·도소매(104.6, 7.4p↑) 등 관련 업종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전자부품(106.5, 9.9p↑)과 식음료품(102.6, 8.7p↑)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 전환에도 경기전망은 어둡게 예상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종합해보면 국내 중견기업들은 1분기 경기전망도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제경희 산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와 수출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등 전반적인 경기전망지수 또한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다만, 내수·자금사정 등 어려움 또한 상존하는바, 정부는 중견업계의 수출 확대, 내수 활성화, 금융지원 확대 등을 위해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우수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 등 관련 정책적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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