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위반사항 14건 드러나"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위반사항 14건 드러나"

교육청 감사인력 충원·운영 전반 종합감사 촉구

  • 승인 2024-01-17 10:03
  • 수정 2024-01-17 10:0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학벌 로고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17일 광주시교육청 감사 인력을 충원하고 사립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통해 공공성·투명성을 강화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17일 시민모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16곳(동부8, 서부8)의 특정감사에서 총 14건의 지적사항(현지조치사항 제외)을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은 주의 9명, 경고 4명 총 1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내린 한편, 456만9575원에 대해 추징, 유치원 회계 보전 등의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

분야별 적발 내용으로 보면 교직원 사회보험료 정산 업무 소홀, 유치원 운영위원회 운영관리 부적정, 통학버스차량 계약 업무 소홀,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등 다양한 사안으로 처분됐다.



유치원별 적발 건수(별표1 참고)로 보면 전체 16곳 중 12곳이 지적사항을 받았고, 이 중 2곳이 2건 이상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A유치원은 지방소득세 특별징수의무자인 유치원 원장의 세금 142만1150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부당 납부해, 해당 금액 추징 및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B유치원은 교사 5명, 조리사 1명 등 교직원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친 금액을 교직원에게 부적정하게 지급해, 조리사 232만2300원 등 차액금 지급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 밖의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광고물에 대한 도로점용료변상금(C유치원), 운전자 개인 과실로 발생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D유치원) 등을 부당하게 예산 집행해 해당 금액 추징 및 주의 처분을 받았다.

시민모임은 "유치원 3법 개정으로 인해 에듀파인 도입 등 재무회계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정보 공개 및 운영위원회 설치 등 학부모 감시권한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일부 사립유치원에서는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이 법령을 무시한 채 관행을 이어온다면, 유치원의 회계부정 등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는 끊이지 않을 것이기에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의 감사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1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본청 감사4팀을 폐지한 후, 동·서부교육지원청에 사립유치원 등 감사 권한을 이양하고 감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감사조직을 분리·확장함에 따라 감사의 전문성, 독립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문제는 사립유치원 감사대상(136개원)이 상당하고, 유치원 감사주기와 기간이 일정치 않아 감사공백이 생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산학협력 엑스포·교육혁신 성과박람회'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서산중앙병원 MOU
  3. 천안동남경찰서, 수능 당일 청소년 범죄예방 캠페인
  4.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일로...루비콘 강 건넌다
  5. 남서울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선정
  1. 천안서북경찰서, 공동체 치안 활동으로 대형 안전사고 예방
  2. 상명대, 충남 지역의 우수 기업 탐방프로그램 진행
  3. 김학만 우송대 교수, 한국행정사학회 '추정 학술상'
  4. 농협대전공판장,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일시청소년쉼터, 수능일 연합아웃리치 활동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