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다문화] 콩을 뿌려 귀신을 쫓는 행사, '마메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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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다문화] 콩을 뿌려 귀신을 쫓는 행사, '마메마키'

  • 승인 2024-01-18 16:41
  • 신문게재 2024-01-19 11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일본에는 24절기 중에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주(立秋), 입동(立冬)이 있어 그 전날을 세츠분(節分)이라고 하는데 세츠분은 일년에 총 4번이 있다. 절기가 바뀌는 날에는 귀신이 찾아온다고 믿었던 일본인들은 세츠분에 귀신을 쫓는 악령퇴치, 귀신 쫓기 행사를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년의 시작으로써 봄을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아져 봄의 세츠분 의미가 강해졌다. 그래서 환절기(세츠분)에는 몸이 쉽게 안 좋아지기도 하고 좋지 않은 기를 쫓아내며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마메마키(콩 뿌리기)라는 행사가 정착했다.

좋지 않은 일들은 모두 도깨비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마메마키는 유치원, 학교, 각 가정에서도 놓칠 수 있는 행사가 되었다.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귀신 가면을 쓰고 귀신 역할을 하며, 자녀는 후쿠마스라는 콩을 담는 그릇에 가득 담긴 볶은 콩을 던져 귀신을 쫓는 역할 놀이를 한다. 뿌렸던 콩을 나이만큼 또는 나이보다 1개 더 많이 먹으면 1년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2024년 2월 3일에 일본 각지에서는 어김없이 마메마키(콩 뿌리기) 행사가 진행될 것이다. 아베 아사미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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