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충남권 연평균기온 및 평년평차 분포도 |
대전지방기상청(청장 박경희)은 2023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기후특성을 분석해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충남권은 가장 더운 해'라고 설명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권 평균기온은 13.5도로 평년 12.4도보다 높았고, 1973년 이후 상위 1위를 기록했다. 3월과 9월 각각 평년보다 3.2도, 2.0도 유독 높았고, 12월에도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지난해 기록한 강수량(1794㎜) 역시 평년(1271㎜)보다 많았고, 7월 한 달간 강우량(689㎜)은 평년(243㎜)보다 2.4배 많았다. 또 12월 기록한 강우량(113㎜)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12월 중 가장 많이 비가 내린 달로 기록됐다.
1월, 11월, 12월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는데 따뜻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은 후 시베리아지역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충남권 월 평균기온 |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2023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되었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다"라며 "충남권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에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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