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대정동에 위치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조감도. |
이번 물류센터 개장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대전 유성구 대정동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개장했다. 이 메가 허브 터미널은 모든 택배 물량을 중심 지역에 집결한 후 분산하는 '허브 앤 스포크' 배송 체계에서의 핵심 터미널 역할을 한다. 수도권과 경부·호남의 대부분의 한진 택배 물량이 대전을 거친다. 한 마디로 대전 허브센터가 물류 분기점이 되는 셈이다.
하루 12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택배 처리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적용되며, 상품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춰졌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정동엔 한진뿐 아니라 웅진물류센터도 위치하고 있는 데다, 쿠팡도 인근 부지를 임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쿠팡은 대전에 1800억 원을 투자해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FC) 2024년 완공 운영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건설하는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는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규모로, 중부권 냉동식품과 식자재 유통 허브 역할을 맡는다.
물류 첨단화 시스템에 따라 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2024년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물류센터가 정상가동 되면 고용 창출 효과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유성구 대정동에서 철강물류업을 운영하는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은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대정동 일대가 지역 물류 허브가 됐다.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도 인근 부지를 임대한 상황"이라며 "이곳은 대전 이남을 거쳐 이북으로 싣고 가야 하는 엄청난 물품들이 배송되다 보니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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