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4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발표 전 제2 기 위원회 위촉식 모습. |
충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45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 짓고, 김태흠 도지사와 이정섭 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 위원장, 이구용 부위원장이, 위원 50명 등이 참석해 최종 심의·의결했다. 행사에 앞서 충남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제2기 위촉식을 통해 당연직 9명, 위촉직 41명을 새로 임명했다.
최종안에 담긴 내용으론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하는 힘쎈충남'이란 비전을 두고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고, 2045년엔 탄소중립 실현이란 목표를 세웠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따르면서도 충남의 경제·사회적 여건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문별·연도별 감축 목표와 수단 등 합리적 이행방안까지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는 전환·산업·건물·수송·농축수산·폐기물·흡수원·이행기반까지 8가지 부문으로 24개 과제와 114개 세부과제가 있다.
이중 충남도가 직접 추진·관리하는 부문은 건물·수송·농축수산·폐기물·흡수원·이행기반까지 6개 부문으로 7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가 관리하는 부분은 전환·산업 2개 부문으로 37개 세부사업이다.
먼저, 건물 부문은 충남 맞춤형 건물 온실가스 관리와 저탄소 제로에너지 도시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21개 사업으로 이를 통해 2018년 802만 톤 대비 2045년에는 8만 2000톤으로 9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송 부문은 내연기관 중심 수송체계를 개편해 탄소배출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6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462만 7000톤에서 69만 4000톤으로 85%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농축수산 부문은 저메탄 축산환경 조성과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11개 사업을 추진하며, 감축 목표는 386만 2200톤에서 115만 9000톤으로 69.9%다.
폐기물 부문은 플라스틱, 일회용품, 음식물 쓰레기 등의 원천적 감량과 순환경제 실현에 10개 사업으로 133만 2400톤에서 65% 감축한 46만 6000톤이 목표다.
흡수원 부문에선 탄소흡수율 고려한 산림탄소흡수원 보전·확대, 해양환경 개선을 통한 블루카본 인증과 확대 등 10개 사업이 있다. 2018년 기준 탄소 흡수량은 139만 7200톤이며, 2045년 목표 흡수량은 314만 4000톤이다.
이행기반 부문은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사회 조성을 위한 19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 추진 부분은 전환과 산업으로 화석연료 에너지 전환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 피해 보상과 충남형 에너지전환 실현을 위해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탄소 집약적 산업구조를 개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그린사업을 선도하는 혁신생태계 구축하는 27개 사업이 대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절반인 29기가 몰려 있고, 석유화학과 제철 등 고탄소 산업이 밀집해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다. 전국 탄소배출량 7억 톤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충남이 못하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런 여건에서도 재작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현재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재편, 연구개발(R&D) 기관 유치, 석탄화력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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