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 주관 '2023 Global Lighthouse Network Award'에서 전 세계 물기업 최초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선정돼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사진 왼쪽)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글로벌 등대(Global Lighthouse Network)'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위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와 2018년 공동 설립한 이니셔티브로, 매년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글로벌 등대'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위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와 2018년 공동 설립한 이니셔티브로, 매년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그동안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지멘스(SIEMENS) 등 해외 유명기업이 주로 선정됐으며, 국내 선정 기업은 포스코, LS산전, LG전자 3개뿐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AI정수장 사례로 2023년 글로벌 등대로 선정되면서 세계 최초 물기업이 선정되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세계경제포럼은 화성AI정수장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 공급 변동성에 대비해 AI 운영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화성AI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 자율 운영, 에너지관리, 설비상태의 실시간 감시·분석을 통한 이상징후 자율진단, 지능형 영상감시 등이 융합된 차세대 기술을 갖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2024년까지 전국 42개 광역정수장에 확대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 기술혁신을 통해 AI정수장 기술을 발전시켜 ISO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유관 강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글로벌 등대 선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운영을 목표로 AI정수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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