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알려주고 있는 생활지원사와 돋보기로 한글 하나하나를 살피며 배우고 있는 어르신 |
2019년에는 19.5%였던 독거노인 비율이 2020년 19.8%, 2021년 20.6%, 2022년 20.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 역시 70%가 넘어가며 갈수록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노인복지 제도의 힘을 빌릴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어떠한 노인복지 서비스가 우리 지역에서 주어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독거노인에게 안전 확인, 생활교육, 서비스 연계, 가사지원, 활동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독거노인에 대한 종합적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관련 근거는 노인복지법 제27조의 2(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지원),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의 7(보호의 방법)에서 명시돼 있다.
관련해 대덕구는 작년까지 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3개 기관으로 한정해 오다가, 2024년도는 2개 기관을 추가하여 총 5개의 기관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수행 기관은 A권역(오정, 회덕)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B권역(대화, 송촌) 대덕사랑노인복지센터, C권역(비래, 법2동) 법동종합사회복지관, D권역(중리, 법1동) 중리종합사회복지관, E권역(신탄진, 석봉, 덕암, 목상) 대덕종합사회복지관으로 각각 권역을 나누어 맞춤돌봄 대상자 어르신을 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들이 가서 그릇 만들기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는 어르신들 |
김○○ 어르신(83세)은 "생활지원사가 아침마다 밥은 잘 먹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병원은 다녀왔는지, 안부 전화해 주지, 자식보다 난 생활지원사 선생님이 더 좋아~."라고 말씀하신다.
이○○ 어르신(78세)은 "복지사 선생님들이 가끔 와서 글씨도 알려주고, 간식도 주고 그래요. 저번엔 나들이 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족욕도 했어요. 나이 먹고 호강하는거지~. 너무 감사하죠."라며 연신 웃으며 말씀하신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취약계층 노인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이 증가된 만큼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의 활약 또한 확대될 것이기에 촘촘한 서비스 안전망으로 어르신들이 조금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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