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마음, 쓰레기마을에 전달하다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마음, 쓰레기마을에 전달하다

  • 승인 2024-01-17 15:24
  • 신문게재 2024-01-18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아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대전시협의회(회장 최복묵, 이하 대전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과 종사자들이 2023년 1년간 모금해온 성금을 필리핀 마닐라의 톤도 지역 외곽에 위치한 쓰레기마을과 수상가옥 마을에 전달하고 돌아왔다.



대전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2011년부터 매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과 종사자들이 조금씩 모금한 금액을 해외의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저소득 국가 아동들에게 총 13회에 걸쳐 지원해 왔다.

이번 13회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외곽에 위치한 톤도 지역의 쓰레기마을로 불리는 아로마 빌리지와 인근 해변 수상가옥촌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이 사업을 위해 대전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종사들이 950여만 원을 모금하여 빈곤 아동들을 위한 급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700만 원을 전달하였으며, 250만원과 추가 모금을 통해 400여만 원을 12회 사업에 약속했던 인도네시아 꿀루꿍군의 아동센터 운영을 위해 전달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한 대전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사업파트너인 세계교육문화원(WECA) 조신장 필리핀 대표는 해당 지역 아동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방안으로 공교육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교육 사업과, 빈곤으로 인하여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아동들을 위해 무료 급식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 중 한 종사자는 아동들이 처한 환경을 보며 "아동들이 위해환경과 빈곤에 방치되는 환경을 접하게 되니 극한의 슬픔도 느껴지고 심지어 분노가 일어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끄레기 2
해당 사업을 13년간 이끌어온 해외아동지원사업 정유근위원장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141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총 3,800여 명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보호하며, 교육과 문화체험, 정서적 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가올 미래사회를 선도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시험 점수 향상, 식사 제공, 개인 권리의 인식 확립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시민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내에서의 공존 방법을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아동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신념이다. 따라서 대전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아동들에게 우리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세계 곳곳에 존재함을 인식시키고, 우리의 작은 나눔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큰 힘이 될 수 있고 삶의 의미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지난 13년간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라고 강조하며 해당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2차례는 아동도 함께 참여했었는데, 그때 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24년에는 더 많은 모금을 진행하여 아동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최은경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