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nice 할아버지'는 '마이클 로젠(Michael Rosen)'이라는 영국에서 잘 알려진 동화작가, 시인이다.
그는 《we're going on a bear hunt》 등 유명한 동화책을 저술했다, 그는 동화책 쓰기, 재미있는 동영상 촬영 외에도 학교, 방송국, 도서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라이브로 들려주고 있다.
로젠이 아이들을 위해 즐거운 세상을 만들었을 때, 불행도 조용히 찾아왔다, 1998년 어느 날 밤에 로젠은 그의 둘째 아들인 18세 에디가 감기에 걸린 줄 알고 굿나잇 인사를 나눈 뒤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에디는 이미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로젠은 "오늘까지도 마지막으로 잘 자라고 말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보인다."라고 하였다.
그 후 로젠은 큰 슬픔에 빠져 5년 후, 모든 슬픔을 책에 담아 《Michael Rosen's Sad Book》을 완성했다. 로젠은 뇌수막염이 아이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가족이 비극을 피하게 하려고 뇌수막염이라는 질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로젠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좋아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과장된 표정으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가장 유명한 'nice' 이모티콘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Hot Food》라는 영상에서 나왔다, 영상 속 그는 "뜨거운 감자를 먹자: 불어서 식히고 입에 넣어라, der~ nice!"라고 하였다.
2020년에 74세 로젠은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48일 동안 중환자실에 누워 세 번의 위독한 상황을 겪었다. 병상에 있을 때 로젠은 죽음과 밀접하게 맞닥뜨린 자신의 경험을 《다양한 사랑(many different kinds of love)》이라는 책으로 썼다, 그의 생사를 기록한 이야기지만 독자들은 늘 마이클의 유머를 행간마다 느낄 수 있다.
시나브로 2024년이 왔다. 2024년에 우리도 어려움이 많이 겪었을 때 'nice 할아버지' 로젠의 말 "삶에는 항상 코너가 있다(There's always a corner.)"를 믿으며 유머를 가지고 용감하게 살자.
당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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