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신년기지회견에서 "560만 충청 전체의 단일 지방 정부라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실행하도록 노력해야한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강조했다.
'대전 금산 통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문을 받고서도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며 소신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충청지방정부연합이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이다. 메가시티는 560만 충청 전체의 단일 지방 정부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도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단기적으로 해결이 안되는 것은 정치적 이해와 기득권 문제로 미래 장기적으로 보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과밀화와 저출산 등 인구 감소에 대응해 충청권에서는 '메가시티'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은 충청지방정부 연합을 올해 출범해 단기적으로 의회 구성과 예산 등 별도의 추진체계를 발족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메가시티로 통합하는 게 목표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지방정부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충청권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권으로 통합하고 시도지사는 1명이면 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 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공유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광역권의 물리적 거리가 단축되면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이용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도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주 공항으로 인해 대전이나 세종에서 공항을 만들기는 힘들다. 청주공항을 물류 공항 등 현재 역할을 뛰어넘는 거점 공항으로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금산 통합에 대해서는 충남도의 입장을 고려해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은 "대전과 금산을 통합하자는 추진회가 결성돼 할동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금산 군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대전시가 공감해서 금산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충남도와 김태흠 지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센터'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올해도 센터 구조조정을 할 것. 인건비가 대부분이고 실제 사업비가 적은 구조"라면서 "정부가 법으로 하라는 것 빼고는 하지 않을 생각. 사업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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