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한 어른신의 어눌하고 긴 건의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경청하고 있다. |
10번째로 열린 동행콘서트에서는 다양한 민원이 건의되었는데, 박정현 군수는 해결방안을 속 시원하게 대답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박정현 군수는 콘서트 마다 공무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청렴도 평가 1등급을 예를 들어가며, 모든 성과를 공무원들로 돌렸다. 경륜이 쌓여서인지 행정이 할 수 없는 일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고, 꼭 필요한 사업은 그 자리에서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박 군수는 "부여군은 전형적인 농업도시를 감안해 3가지 역점사업을 하고 있다"며 "가물었을 때 용수로 확보, 비가 왔을 때 침수피해 예방, 50년 이상의 선도적 시설원예특작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맑은 물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했다.
또 충화가 가뭄에 취약지역으로 알고있다며,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충화면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은 8건으로 540억 여원이 투입된다. 먼저 서동요 역사관광지 한옥스테이 조성으로 이 사업에 120억 원이 들어간다. 2025년까지 36개의 숙소를 갖춘 한옥 호텔이 조성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빠르면 8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어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이다. 천당리 일원 충화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행복누리센터,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도 현미리, 청남리, 가화리 일원에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용수로 22.2km와 양수장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밖에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청소년수련원 실내체육관 건립, 가화 소하천 정비, 3.1운동 발원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본격적인 콘서트에서 한 주민은 경로당 신축과 관련해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길게 질문을 했는데, 박 군수는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다며 어르신의 건의를 끝까지 듣고 관련 부서에 해결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한 주민은 귀농·귀촌 지원에 대해 홍보가 부족하다는 건의에는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겠다고 답변했고, 양봉산업 지원에 대해서는 생태계에 관련된 중요한 부분이라며,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한편 박정현 부여군수는 동행콘서트마다 각 기관협회장, 지도자들은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질의를 받지 않았고,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주민들 위주로 민원을 받고 해결책을 찾아줘 동행콘서트의 취지와 목적을 살렸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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