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가 도시재생 거점시설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마무리했다.[부산동구 제공] |
컨설팅 대상인 21개 거점시설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행복마을 사업 등을 통해 2012년부터 조성됐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전국 최고의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로 인정받는 등 탁월한 민관 협력의 사례로 각광받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거점시설은 주민공동체의 노령화와 폐쇄적 시설 운영, 시설의 노후화 및 활용도 저하 등의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했고 포스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시행을 통한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이번 컨설팅 결과를 살펴보면 21개 거점시설 중 일부는 구청 직영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능은 유지하되 운영 형태 개선이 필요한 거점시설도 있었다.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잘 활용되고 있는 시설은 운영비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기반해 동구는 아동이 많은 인근 거점시설을 ESG장난감 도서관 등 아동친화시설로 전환하고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 내 활용도 저하 시설은 노인전용체육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바구길에 인접한 거점시설은 동구가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거점시설은 운영실태에 따라 1년~2년의 위탁계약을 체결해 정기적인 성과 평가를 통해 재계약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각 거점시설 자료를 근거로 연구한 객관적 자료 및 주민협의회 공동체 활성화 개선 의지,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 의견, 부산시 협의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출된 것"이라며 "향후 활용도가 떨어지는 거점은 부산시와 협의해 매각하는 방안, 부산시 정책사업과 연계해 복합문화체육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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