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자매도시 미국 오로라시 교민 교류협력·지원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자매도시 미국 오로라시 교민 교류협력·지원

  • 승인 2024-01-15 15:1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산상진 성남시장,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과 환담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12일(현지시간) 자매도시 콜로라도주의 오로라시 교민사회가 추진한 한국전쟁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 동참에 나선 자리에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이날 신 시장은 오로라 한국전쟁기념비 건립위원회,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협회 한국위원회, 콜로라도주 한인회,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회원들을 만나 "대한민국 성남시가 4차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미군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며 "오로라 한국전 참전용사비의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로라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병원부지 안에 있는 제네럴스 공원 (General's Park) 내 3000㎡ 부지를 오로라시로부터 기증받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및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이며, 총 60만불 (7억8000 만원) 모금을 목표로 현재 20만불을 확보해 올해 1단계 정원조성과 기념비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성남시가 이런 뜻깊은 운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 이다"며 자매도시 오로라시 교민사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데 앞장서주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박주형 사장(30세)은 "성남시 출신으로서 먼 미국에서 이렇게 성남시 대표단을 맞이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기쁘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 가깝게 교류하며 같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시장은 전날인 11일 오로라시청에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을 만나 성남시와 오로라시 양 도시의 분야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재선에 성공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국제교류사업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로라시는 미국 중부의 물류 교통 중심지이자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시는 1992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32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 시장과 코프만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 여름 성남시가 개최하는 '제4회 국제청소년컨퍼런스 in 성남' 행사에 오로라시 청소년들을 초대해 양 도시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신 시장은 "199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로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오로라시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정례화해 양 도시의 상호발전을 이루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또한 코프만 시장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성남시와 오로라시의 교류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코프만 시장은 "오로라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특히 한인들이 4번째로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우리 시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라며 "조만간 성남에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성남시 대표단은 세계적인 바이오 시설인 게이츠 바이오 제조시설과 폐기된 항공시설 제조공장을 재생하여 시장으로 탈바꿈시킨 스탠리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해 성남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과 도시공간 재창조사업을 위한 현지 벤치마킹을 이어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3.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4.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5.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1.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2.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3. 아산시, "고즈넉한 가을 향취 흠뻑 느껴보세요"
  4.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5. 폭염 날리는 가을비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