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
시는 15일 현안업무보고회를 시작으로 매주 1회, 3곳의 읍면동으로부터 개선이 필요한 업무 관행과 정비가 필요한 제도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는 민원인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여러 부서에서 개별로 시행 중인 다자녀 지원사업을 한 번에 처리 가능한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 통합처리 방안' 마련이 언급됐다.
현재 다자녀 입학지원금을 비롯해 수도·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을 각각 신청받아 불필요한 행정력이 소모되고 있다.
또 자연재해가 점점 빈번해지고 관련 부서에서의 자료 요청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부서별 각기 다른 서식에 행정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자연재해 피해조사 서식의 표준화'도 건의됐다.
이 외에도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한 소포장 염화칼슘 구매 ▲정부지원 양곡신청 가상계좌 도입 ▲기간제 근로자 채용기준 정비 ▲비법정도로 관련 제도 보완 등 민원인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수많은 회의 중 오늘이 가장 유익했던 날"이라며 "행정기관에서 민원인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중복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절차의 간소화·통일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 중인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목소리 큰 민원뿐 아니라 차마 말 못 하고 있는 대다수의 민원인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깊고 폭넓게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시장은 서충주 생활문화센터, 호암예술관을 비롯해 잇따라 (재)개관한 체육·문화·농업 등의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시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선토록 지시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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